(영상)삼성 폴더블폰 시리즈, 성장 전망치 3배 뛰어 넘었다

시장 성장율 전망치 3배를 뛰어넘는 판매 증가량 달성
‘갤럭시Z폴드3·Z플립3’ 출시 약 한달 만에 전년 판매량 초과
타사 스마트폰에서 ‘갤럭시Z플립3’로 전환한 사용자 많아
  • 등록 2021-12-30 오후 10:04:39

    수정 2021-12-30 오후 10:04:39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 폴더블폰 ‘갤럭시 Z(Galaxy Z)’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이 시장 성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을 본격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 Z 시리즈의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작년 대비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 증가율이 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훨씬 웃돈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 3’는 전세계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출시 약 한 달 만에 삼성전자의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 대수를 넘어섰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혁신적인 모바일 기술과 디자인에 힘입어 최근 어느 제품보다 타사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갤럭시 스마트폰 전환이 많았다는 것이다. 실제 타사 스마트폰에서 갤럭시Z 플립3로 전환한 사용자가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대비 1.5배, ‘갤럭시 S21’ 시리즈 대비 1.4배 많았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Z(Galaxy Z)’ 시리즈.
삼성전자 자체 조사 결과, 갤럭시 Z 플립3 사용자는 △세련된 디자인 △휴대성 △혁신적인 폼팩터 △기기를 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 등을 구매 이유로 꼽았다. 갤럭시 Z 폴드3의 경우 △7.6형의 대화면 △멀티태스킹 성능 △S펜 등 생산성 기능 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신규 폴더블폰 시리즈에서 전작의 단점을 크게 보완하고 스펙을 높이면서도 가격은 40만원가량 저렴하게 책정한 ‘폴더블폰의 대중화’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8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질주했다. 지난 1분기보다 점유율이 무려 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기존 LG전자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고스란해 흡수한 것이다. 반면 경쟁사인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14%에서 12%로 오히려 줄었다.

업계는 LG전자(066570) 스마트폰 고객의 상당수가 애플이 아닌 LG(003550)폰과 동일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삼성폰을 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신규 폴더블폰 시리즈를 앞세워 기존 LG폰 고객을 넘어 애플의 ‘아이폰’ 소비자마저 끌어당기며 점유율을 뺏어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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