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챗GPT 같은 생성형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공지능(AI)에 개성을 더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페르소나AI’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AI에 개성을 입히다, AI 페르소나 성큼’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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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상담, 메타버스, 소셜 로봇 관련 기술 발전에 따라 여러 지능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면서 개성을 인식하고 형성해 사람과 교감하는 인공지능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한 AI가 아니라 정신건강을 상담하거나 고령의 독거노인을 돕는 소셜 로봇처럼 우리 생활을 돕는 AI 개발이 중요하다. 상대, 상황,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페르소나AI’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정 부단장에 따르면 ‘페르소나AI’를 구현하려면 개성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나 쉽지 않다. 기존에 성격 유형 분류로 쓰는 MBTI도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생성형AI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 개성을 더 이해하고 성격을 분류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정 부단장은 국제공동연구의 사례를 들어 ‘페르소나AI’를 구현하기 위한 작업을 소개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프랑스 국책연구소 인리아(INRIA), 일본 세이케이대와 협력해 100억원 규모 국책연구로 차세대 교감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개성을 부여해 상황, 대상에 따라 다른 인공지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실제 다양한 요소 기술 개발들도 함께 이뤄지면서 가능성을 점차 높이고 있다. 달리(DALL-E 3)의 경우 뉘앙스와 디테일을 이해해 아이디어를 정확한 이미지로 쉽게 변환해준다. 고유한 실사 이미지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모델인 ‘스테이블 디퓨전’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정 부단장은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가상 비서가 포함된 운영체제(OS)인 사만다와 유대감을 형성한뒤 이내 사랑에 빠진 것처럼 인공지능과 교감하는 시대도 꿈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 부단장은 “그리스신화 속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처럼 AI 발전을 추구하는 인간의 탐욕을 계속될 것”이라며 “기술발전이 계속 이뤄지면 영화 ‘허’에서 봤던 상상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AI에 개성을 입히다, AI 페르소나 성큼’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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