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일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을 접견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정 대주교를 접견하기 전 주교좌명동대성당 지하 성당을 방문해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을 조문했다. 김 의장은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강조한 믿음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천주교가 예수님의 사랑을 온 세상에 널리 전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전했다.
| 정순택(왼쪽) 대주교가 2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접견했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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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주교는 조문을 마치고 접견실을 찾은 김 의장에게 “오전에 국회 시무식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중에도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님을 조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당연히 와야 하는 자리였다”며 화답했다.
정 대주교와 김 의장은 30여 분간 환담했다. 이날 접견에는 정영진 신부(서울대교구 사무처장), 유환민 신부(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등이 함께했다.
한편 정순택 대주교는 오는 1월 5일 오전 9시 30분(바티칸 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될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 장례미사에 참석한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