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난치병 어린이 위해 산삼 기증한 삼마니

희귀난치병 어린이 위해 4100만원 어치 산삼 기부해와
  • 등록 2016-01-14 오후 4:54:35

    수정 2016-01-14 오후 4:54:35

산삼 기증하는 박형중 산삼감정협회 대표[사진=서초구]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 서초구는 산삼감정협회 박형중 대표(58)가 저소득 희귀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산삼을 기증했다고 14일 밝혔다.

그의 산삼기증은 2011년 이후 올해로 5번째이며 그동안 기증한 산삼이 10세트로 4100만원에 이른다.

박 대표는 산삼감정협회 수익금 일부를 소아암환자에게 성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산삼을 팔러 소아암 병동에 간 적이 있었는데 병실에 누워있는 아이들을 보고 팔려고 가져간 산삼을 그들에게 전부 무료로 주고 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그때 자신이 캔 산삼의 10%씩을 몸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 기증해야겠다고 결심했단다.

이어 “예전에는 산삼을 비싼 값에 파는 것이 목표였는데 나눔을 실천한 뒤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로부터 산삼을 기증받은 A씨는 “아기가 8개월부터 10년 이상 백혈병을 앓아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장과 폐 기능이 많이 저하돼 있었다가 2014년에 기증받은 산삼을 복용 후 감기 증상이 눈에 띄게 나아졌는데 또 산삼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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