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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 25일 발생한 네팔 대지진으로 사망자수가 4000명을 넘었으며 1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네팔 정부에서 밝혔다.
수실 코이랄라 네팔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며 “지진 피해를 입은 먼 지역의 시골마을 정보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팔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 총 사망자수는 4349명, 부상자수는 7000명 이상이다. 정부는 전시 체제로 돌입해 27일부터 육군 10만여명을 동원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엔(UN)은 이번 지진으로 총 39개 지역에서 네팔 주민이 타격을 받았으며 800만명이 피해를 입고 140만명이 음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1년만에 최악의 지진은 에베레스트 산사태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최소 17명의 산악인과 가이드가 사망했다.
지진으로 무너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다라하라 타워 잔해에서 가족을 찾고 있는 프라딥 숩바는 “도움을 기다리는 것이 우리가 직접 하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