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30일 치러진 7·30 재·보궐선거에서 접전 끝 패배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정부, 기득층으로부터 이기고 싶은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패배 소감을 밝혔다.
노회찬 후보는 패배가 확실시 된 오후 11시20분께 사당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나는 패했지만 국민들은 패배하지 않았다. 이번 전투에서는 졌지만 전쟁에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이 건강하게 재출현할 수 있는 2017년을 위해 자신의 책임을 더해야 한다”며 다음 대선을 겨냥해서 말했다.
그 동안 도와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 분들도 모두 노력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감사를 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막판 후보직을 사퇴한 기동민 후보에게 “기동민 후보의 희생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노 후보는 중앙선관위 개표 결과 48.69%의 득표율을 보이며 나경원 당선인(49.9%)와 929표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