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입법 1등 국회의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일명 ‘구하라법’(양육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가 자식 재산을 상속 못하게 하는 법)을 비롯해 대체 공휴일을 확대하는 ‘공휴일법’, 경찰관의 직무수행 확대를 위한 ‘경찰관 직무집행법’ 등 다수의 민생법안을 통과시켰다. 실제로 서 의원은 그동안 총 170건이 법안을 발의해 교섭단체에 속한 양당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법안을 냈다. 법안통과율도 54.7%(170건 발의 중 92건 통과)를 기록할 정도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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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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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제22대 총선에서 본인이 터를 닦아 온 서울 중랑갑에서 4선을 도전한다. 이미 당에서 단수 공천으로 최종 본선 후보자가 된 만큼 중랑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법안을 준비 중이다. 대표적인 법안이 바로 ‘보이스피싱 방지법’이다.
서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22대 국회에 입성하면 해외에 도피한 보이스피싱 범죄자를 잡아들여 손해를 보상하게 하고, 통신사와 금융기관 모두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을 차단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최대 관심사는 중랑구 현안인 교육 부문이다. 이미 그는 지난 4년간 교육 문제에 집중해 중랑구 교육지원예산을 서울에서 2위, 예산 대비 지원금액 비율은 서울에서 1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관내 교육 예산 약 900억원을 확보했다.
그는 “내 딸과 아들도 중랑구 학교 동문이다. 아이들의 학교 교육이 제일 중요하다”며 “천문대를 포함한 과학공원 등을 만들어 아이들이 더 많은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서 의원이 지역 내에서 주민들을 위해 소소하지만 효능감 높은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중랑구 예산 1조원 시대를 만들었다”며 “용마산 산밑 도로부터 정상부까지 어르신과 휠체어 장애인들도 오를 수 있게 만든 ‘무장애데크길’도 소소하지만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표 정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검찰 독재 정권인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기 위한 선거라고 쓴소리를 했다. 당 최고위원을 맡은 그는 당내에서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하고 있다. 서 의원은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대한민국이 위태로워졌다. 이런 정권이 3년 더 간다면 대한민국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검찰 독재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선거를 50일 앞두고 하던 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정부가) 평소에 하지 않았던 것을 약속하고 있다. 관권선거이자 불법 기부행위”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최소 11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정대상을 대상으로 특정 금액을 지원하겠다고 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