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하고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의 르비브로 이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날 러시아가 오는 16일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란 미국 측의 분석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미 CNN방송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포위하듯 병력을 이동 중인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러시아군의 영상과 위성 사진을 취합하고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해, 영상 속 병력이 지나는 위치를 추정해본 결과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1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6달러(2.5%)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이후 약 7년 반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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