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1분기 적자.."ELS 헷지 비용에 라임 손실까지"

DCM·ECM 1위, 매출액 두 배 이상 증가에도 적자
라임자산운용 관련 손실·충당금만 600억 육박
  • 등록 2020-04-23 오후 4:26:49

    수정 2020-04-23 오후 4:57:1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B증권이 1분기(1~3월) 영업이익은 물론 순이익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KB증권은 1분기 매출액이 5조2453억86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108.77% 증가했음에도 영업손실이 208억800만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법인세비용 차감전 손실도 165억5500만원, 당기순손실도 146억8200만원 적자를 냈다.

해외 지수 급변동에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자체 헷지용 선물 증거금 지급 비용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라임자산운용 총수익스왑(TRS) 평가손실도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

부문별로 보면 S&T 부문이 적자의 주요 원인이다. 시장 급락 및 변동성 증가로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악화와 ELS 헷지 비용 증가가 나타났다. 라임자산운용 관련 평가손실 400억원, TRS계약 관련 충당금 190억원도 발생했다.

KB금융그룹은 KB증권과 관련 “1분기 중 글로벌 연계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한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ELS 자체헷지 운용손실이 발생했고 라임자산운용 TRS 거래 관련 평가손실 및 일회성 충당금이 발생해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운용손실을 최소화하고 탄력적인 상품 발행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ELS를 비롯한 파생상품 운용 헷지 전략을 재수립하고 파생상품 발행, 운용 프로세스를 재정비해 손익변동성을 관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나마 IB 및 WM부문은 선방했다. IB부문의 경우 회사채 발행 주관(DCM) 1위를 지켰다. 10년 연속 1위다. 서울바이오시스(092190) 기업공개(IPO),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유상증자 등으로 주식 발행 주관(ECM)도 1위를 기록했다. 보유자산을 재구조화해 매각함에 따라 부동산 금융 수익도 늘어났다.

WM부문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이 급증, 브로커리지 수익이 늘어났다. 대체투자펀드, 채권 판매도 증가했다. 홀세일(WS) 부문 역시 차익거래, 블록매매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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