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 반도체사업장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 50명에 가까운 본사 및 협력사 퇴직자가 합의를 통해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 보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상금 지급이 완료된 사람은 지난 4일 기준으로 48명에 달했다. 보상금 지급을 마친 대상자 중에는 협력사 직원 2명도 포함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9월 18일부터 반도체, LCD 사업장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중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를 대상으로 보상접수를 시작했다. 백혈병 등의 직업병 피해를 호소하는 105명이 보상금 지급 신청을 했고 이들 중 절반가량이 보상을 받은 것.
삼성전자는 보상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 권오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개별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사과문에는 “발병자와 가족의 아픔을 헤아리는데 소홀한 부분이 있었으며 진작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삼성전자는 12월 31일까지 홈페이지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보상 신청을 접수하며 보상 신청자가 희망할 경우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 절차를 지원한다. 세부 보상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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