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글로벌, 끝없는 자회사 구하기…GS엔텍에 1천억 수혈

  • 등록 2016-02-25 오후 3:57:20

    수정 2016-02-25 오후 3:57:20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GS글로벌(001250)이 자회사 GS엔텍을 위해 또다시 자금수혈에 나선다. 플랜트 기자재업체 GS엔텍이 최근 연속 적자를 내는 가운데 단기차입금 상환 부담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글로벌은 내달 30일 자회사 GS엔텍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GS엔텍 보통주 1억주를 주당 1000원에 인수하는 방식이다. GS글로벌은 지난 2010년 12월 GS엔텍을 인수한 이후 이듬해 11월 유상증자로 350억원을 지원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4년여만의 자금수혈에서 보듯이 GS엔텍의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2013년과 201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작년에도 9월말까지 188억원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수주잔고는 늘었지만 현금화되지 않은 매출채권이 많고 매출채권으로도 잡히지 않는 미청구공사는 더 많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현금유입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빚 부담이 무겁다. 9월말 기준 총차입금 3400억원 가운데 절대비중인 3300억원이 1년내 값거나 만기연장해야하는 단기차입금이지만 자체 보유현금은 30억원뿐이다. 이러한 실적 부진과 유동성 압박이 겹치면서 결국 모회사 GS글로벌이 다시한번 자금수혈에 총대를 맨 것이다.

GS글로벌은 그간 직접자금 지원만 하지 않았을 뿐 GS엔텍이 기업공개(IPO)를 전제로 모은 투자금에 대한 상환 약속(풋백옵션), 매출채권 회수 지연, 채무 지급보증 등의 간접 지원을 끊임없이 해왔다. 이번에도 유상증자와 함께 324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함께 발표했다. GS글로벌도 계속되는 자회사 지원 부담과 자체 사업 수익성 저하로 재무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점을 따져보면 자회사 지원자금 마련을 위해 또다른 자금을 조달해야 할 상황이다. GS글로벌은 작년 9월 6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했고 당시 신용등급은 A(한신평), A-(NICE신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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