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글로벌은 내달 30일 자회사 GS엔텍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GS엔텍 보통주 1억주를 주당 1000원에 인수하는 방식이다. GS글로벌은 지난 2010년 12월 GS엔텍을 인수한 이후 이듬해 11월 유상증자로 350억원을 지원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4년여만의 자금수혈에서 보듯이 GS엔텍의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GS글로벌은 그간 직접자금 지원만 하지 않았을 뿐 GS엔텍이 기업공개(IPO)를 전제로 모은 투자금에 대한 상환 약속(풋백옵션), 매출채권 회수 지연, 채무 지급보증 등의 간접 지원을 끊임없이 해왔다. 이번에도 유상증자와 함께 324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함께 발표했다. GS글로벌도 계속되는 자회사 지원 부담과 자체 사업 수익성 저하로 재무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점을 따져보면 자회사 지원자금 마련을 위해 또다른 자금을 조달해야 할 상황이다. GS글로벌은 작년 9월 6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했고 당시 신용등급은 A(한신평), A-(NICE신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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