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GS건설(006360)이 올 1분기 대규모 적자로 인한 어닝쇼크 등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표이사(CEO)를 임병용(51·사진) 경영지원총괄(CFO)로 교체했다.
GS건설은 12일 이사회에서 임병용 CF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허명수 사장과 우상룡 해외사업총괄(CGO)사장은 사임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 CEO 이하 ▲해외사업총괄 ▲경영지원총괄 ▲국내사업총괄 등 3총괄을 두던 것을 CEO직할체제로 조직을 재편했다. 이는 CEO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GS건설은 설명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이듬해 3월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 온 허명수 전 CEO는 GS건설의 등기이사직은 유지돼 대외활동 중심으로 후임 CEO의 경영 지원역할에 전념할 예정이다. 또 우상룡 CGO는 해외사업 부문에서의 부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임병용 신임 CEO는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LG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한 이후 LG텔레콤 영업마케팅본부장, ㈜GS 사업지원팀장 및 경영지원팀장, GS스포츠 대표이사(겸직)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