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서 포착된 김정은 호화 유람선…50m 수영장도 딸렸다

  • 등록 2024-07-09 오후 10:58:16

    수정 2024-07-09 오후 10:58:1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소유한 초호화 유람선이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서 포착됐다.

지난 2020년 구글 위성사진에 포착된 김정은 위원장의 호화 유람선. 워터 슬라이드와 함꼐 수영장 4개 레인이 딸려 있다. (사진=구글어스)
8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에 김 위원장의 초호화 유람선이 강원도 원산 전용 별장 인근에서 운항 중인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김 위원장이 탑승하기 전 시범 운항을 했거나, 리설주·김주애 등 김씨 일가가 여름 휴가를 보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6월 27일, 7월 5일 포착된 김정은 위원장의 유람선. (사진=RFA 캡처/Planet Labs)
이 호화 유람선은 지난달 27일에는 갈마반도에서 약 9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고, 이달 5일에는 갈마 별장이 위치한 해안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포착됐다. 50m 길이의 수영장 4레인과 물 미끄럼틀까지 딸린 이 유람선은 길이 80m로 김씨 일가가 이용하거나 외국 귀빈을 대접할 때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총 4척의 전용 유람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척의 유람선은 각 50m, 55m, 60m, 80m 크기로 운항하지 않을 때는 강원도 원산 해안가에 정박해 있다. 지난 3월 구글어스 위성에 촬영된 김 위원장의 유람선 사진에는 80m 유람선과 60m유람선이 나란히 정박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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