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전셋값 올 들어 2.13% 하락…수도권 '최대 낙폭'

  • 등록 2017-03-21 오후 2:09:38

    수정 2017-03-21 오후 2:42:5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서울 강동구로 나타났다. 강동구에서는 올해에도 5000여가구가 입주하고 인접한 경기 하남 미사지구에서도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전셋값 하락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말 대비 최근 3월까지 2.13% 내렸다. 이 지역은 지난 한 해 동안에도 전셋값이 2.76% 하락했다. 대단지 재건축 사업이 이뤄지면서 이주 수요가 발생하며 2015년 아파트 전셋값이 15.64% 급등했지만 지난해 조정이 나타났고 인접한 하남시에서도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전세 수요가 많이 이동한 영향이 컸다.

강동구에 이어 경기 과천시(-1.07%), 경기 양주시(-0.96%), 서울 양천구(-0.63%), 경기 김포시(-0.40%), 서울 성북구(-0.32%) 등도 올 들어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과천시와 양주시는 지난해 전셋값이 각각 14.07%, 8.18% 오르는 등 수도권 전체 전셋값 상승률(4.42%)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셋값 급등 피로감이 최근 들어 전셋값 조정으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강동구 전셋값은 올해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강동구에서 올해 5411가구가 입주 예정인 데다 인접한 하남 미사에서도 6217가구가 공급된다.

이밖에 올해 전셋값이 하락한 경기 용인(2만2469가구)·김포(2만1740가구)·평택(1만6679가구)에서도 내년까지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 전세를 찾는다면 전셋값이 떨어진 곳이나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을 노려 보는 게 좋다”면서도 “다만 대규모 아파트 공급으로 전셋값이 떨어진 지역은 공급 과잉이 해소되는 시점에 다시 가격이 급등할 소지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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