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 A330네오 날개 구조물 `샤크렛` 공급

  • 등록 2016-09-13 오후 5:04:31

    수정 2016-09-13 오후 5:04:31

조정호(오른쪽) 민항기제조공장 상무와 수 파트리지(Sue Patridge) 에어버스사 A330 네오(NEO) 담당 임원이 13일 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에서 샤크렛 1호기 납품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에어버스 A330 네오 항공기의 날개 구조물인 ‘샤크렛(Sharklet)’ 양산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13일 부산시 대저동 소재 테크센터에서 A330 네오 샤크렛 1호기 납품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A330 네오 항공기는 A330 항공기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다. 또 항속 거리가 약 1만3900km로 개선됐으며 소음을 최소화한 친환경 항공기다.

이번에 개발 완료한 A330 네오 항공기의 핵심부품인 샤크렛은 폭 2m, 길이 4m 크기의 첨단 복합소재 구조물이다. 날개 끝 부위의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성을 4% 높이며 항공기 성능 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과 에어버스사는 지난해 2월 A330 네오 샤크렛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에 양산에 돌입해 600대분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부터 에어버스 A320 네오 기종에 독자 재개발한 샤크렛을 1800여대 이상 납품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는 A350 항공기 카고 도어(Cargo Door) 제작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 보잉 B787 항공기 국제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해 후방동체 등 6가지 주요 구조물을 개발했다. 보잉 B737 맥스(MAX)의 날개 부품 윙렛(Winglet)은 올해 5월 1호기 개발 및 납품을 완료해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세계 유수의 항공기 제작업체에 항공기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항공기 제작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사업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점선 동그라미가 A330네오 샤크렛.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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