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아내 두고 세상 뜬 '크림빵 아빠'…뺑소니 사고 현상금 내걸어

  • 등록 2015-01-22 오후 8:01:40

    수정 2015-01-22 오후 8:01:4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만삭의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오다 뺑소니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난 ‘크림빵 아빠’ 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과 유족이 신고 포상금을 내걸었다.

22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강모(29)씨 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강씨 유족은 이와 별도로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강씨는 임신 7개월 된 아내가 좋아하는 크림빵을 사 들고 집으로 향하던 중이어서 네티즌들 사이에 ‘크림빵 아빠’로 불리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해 하얀색 BMW5 승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살피는 한편 청주에 등록된 흰색 BMW5 차량을 하나하나 확인 중에 있다.

제보는 청주 흥덕경찰서 교통조사계 043-270-325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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