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7·30 재·보궐선거 경기 수원병(팔달)에 출마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내가 부족한 탓”이라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손 후보는 이날 수원 팔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이번 패배도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손 후보는 6만2467표 중 2만7979표(45.04%)를 얻어 3만2810표를 득표한(52.8%)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날 손 후보는 개표상황이 정리된 오후 11시 쯤 도착해 자신의 선거활동을 도와준 지지자들의 손을 한사람씩 맞잡으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죄송하다. 여러분이 열성을 다해 지지해줬는데 실망을 안겨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캠프 관계자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번 선거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저를 그렇게 성원해주신 수원 팔달구민들께 무한히 감사드린다. 더불어 전국에 계신 지지자들도 여기 와서 고생을 많이 했다.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 절대 잊지 않겠다”며 수원 주민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 선전한 새누리당의 결과에 대해서는 “정치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선거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번 선거가 정치변화 계기가 돼야 한다. 세월호 사태에서 보여준 현 정부의 무책임을 엄중히 묻고 동시에 야당도 함께 반성하고 바뀌어 나가야 한다. 승패를 떠나 새로운 각오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