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분향소 24시간 운영..조문행렬 밤에도 이어져

8시 현재 8140명..퇴근시간 맞아 조문객 급증
현장 모금은 중단..개별적 복지단체 통해 기부가능
  • 등록 2014-04-23 오후 8:43:09

    수정 2014-04-23 오후 8:53:48

[안산=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23일 안산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가 영결식이 있기 전까지 24시간 운영된다.

경기도합동대책본부는 “조문객들이 언제라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분양소를 찾을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지원센터나 대한적십자사 등 자원봉사단체도 분향소 주변에서 조문객들과 유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24시간 가동 체제에 돌입한다.
▲밤 9시가 다 됐음에도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조문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8140명으로 늘었다. 오후 5시 30분 6100명에 비해 2000여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현재도 조문을 기다리는 시민 등의 줄이 기념관 밖 인도까지 200여m나 된다.

다만 분향소 바깥에서 진행됐던 현장 모금은 중단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현장 모금을 시작한 단원고 졸업생 학부모회는 “현장모금이 불법이라는 민원이 들어와 오후 3시부터 현장모금을 중단했다”며 “그간 모인 모금액 약 2000여만원은 이번 세월호 피해를 입은 단원고 가족들에게 모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분향소를 방문하더라도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위한 성금은 개별적으로 적십자사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서만 낼 수 있다.

한편, 임시합동분양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된 순환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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