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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갈치는 수심 400~500m의 심해에서 서식하는 어종으로, 몸길이가 최대 10m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산갈치가 ‘산 위의 별이 한 달 동안에 15일은 산에서, 15일은 바다에서 서식하며 산과 바다를 날아다닌다’라는 전설이 있어 산(山)갈치라고 부른다. 국내에서는 작년 8월 2m 길이의 산갈치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머리 부분은 특이하게 말 머리를 닮았다.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 관리자는 머리 부분이 말을 닮았다며 “안장이 필요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 21일 올라온 이 사진은 나흘만에 댓글 1400개 이상이 달릴 정도로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낚시 칼럼니스트 알렉스 줄리어스는 “이 지역에서 이렇게 큰 산갈치가 발견된 건 처음”이라면서도 “다만 젤라틴 같은 맛이 나서 식탁에 올리기엔 좋은 재료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일본 도카이대와 시즈오카현립대 연구팀이 1928~2011년 사이 발생한 일본 지진과 산갈치 등 심해어 출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