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옆집 vs 김건희 모독… 가짜뉴스에 골치 아픈 대선판

  • 등록 2022-02-21 오후 5:53:02

    수정 2022-02-21 오후 5:53:02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선 고발전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측에선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옆집 의혹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국민의힘 측에선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 입장을 내비쳤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공동취재)
이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합숙소와 자택의 베란다를 뚫어 왕래했다는 국민의힘 측의 의혹 제기에 “악의적 허위 사실과 가짜뉴스는 전원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옆집 의혹’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이 후보의 자택 옆집에 GH 직원들의 합숙소가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해당 숙소가 이 후보 대선 준비를 위한 ‘그림자 조직’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이를 두고 박강수 시사포커스 TV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 자택과 옆집 GH 합숙소가 현관문을 통하지 않고 베란다를 뚫어 왕래했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베란다 사진과 함께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과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 기획 특보로 임명된 바 있는 박 회장이 허위 사실,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근거로 게시된 사진은 용인시에 위치한 시공업체가 인천 지역 아파트를 시공한 사진을 조작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슷한 시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 공보특보로 임명된 정연태 역시 블로그에 동일한 허위 사실을 게시하는 등 조직적 허위 사실 유포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를 모두 취합해 고발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개혁과전환촛불행동연대 관계자들, 일부 네티즌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당 법률지원단은 “‘김씨가 지난 2016년 르코르뷔지에 전시회 당시 무속인에게 축사를 맡겼다’는 취지의 허위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 김씨의 사진과 ‘청와대를 굿당으로 만들 수 없다’는 문구를 함께 기재한 현수막을 단 행동연대 관계자를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 카페 ‘파우더룸’에서 김씨에 대한 인격 모독,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허위 사실 글을 게재한 네티즌을 후보자 비방, 명예 훼손,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라고 전했다.

지원단은 “특히 전직 기자 출신의 김 의원은 제1야당 후보와 그 배우자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수차례 고발됐음에도 윤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악의적인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선거 공정성을 훼손하고 유권자 결정을 방해하는 중대범죄로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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