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2일 “태극연습은 태극 JOS 모델을 적용해 왔으며, 최초 2004년에 개발 후 2012년 성능 개량을 통해 군사분야에 대한 모의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을지태극연습에는 새롭게 개발된 기능별 모의 모델들과도 연동해 시행할 계획이어서 한국군 단독 연습 목적과 성과 달성에는 제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을지태극연습은 지난 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취소에 따라 을지연습을 유예하면서 군 태극연습과 연계한 새로운 정부연습 모델이다. 지난 해 당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을지연습 취소를 발표하면서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민·관·군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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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지난 해 행안부와 국방부가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워게임 모델을 개발한다는게 아니라 새로운 훈련 방식을 만든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태극 JOS 모델에 다양한 기능별 모의 모델을 연동해 훈련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육·해·공군 합동 작전 연습 모델인 태극 JOS 모델에 대화력전 모의모델·민군작전 모델·전투근무지원 모델·정보작전 모델을 연동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더해 C4ISR(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감시·정찰) 분석 모델까지 개발하고 있다.
태극 JOS는 2004년 개발 당시 미군 모델을 본 떠 만든 것으로 개발비가 19억 원 수준이었다. 수백~수천억원을 들여 개발한 미군 모델과 구현 수준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M&S(Modeling & Simulation) 업계 관계자는 “태극 JOS는 지난 2012년 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61억 원을 들여 재개발 수준의 성능 개량을 했지만, 본 판을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