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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위 사회분과위원인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교육부 업무부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국·검정혼용제를 폐기하기로 했기 때문에 검정 역사교과서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인데 교과서 개발기간이 너무 촉박하다”며 “검정교과서 적용시점을 비롯해 집필기준과 집필절차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로 예정된 중고교 검정 역사교과서 심사본 제출시한은 올해 말로 미뤄질 전망이다. 올해 안으로 교과서 집필을 완료하고, 이르면 2019학년부터 새 검정 역사교과서를 학교 수업에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유 의원은 “아직 검정 역사교과서 현장 적용시점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검정교과서 개발기간을 확보해야하기 때문에 8월까지 역사교과서 심사본 제출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국·검정혼용제를 폐기하고 역사교과서 발행체제를 검정제로 환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교육분야 첫 업무지시로 국정교과서 폐기를 주문했기 때문이다.
오는 7월 발표 예정인 수능개편안과 고교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쟁점사안으로 분류했다. 향후 국정위 내 실무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개선안을 내놓기로 했다.
유 의원은 “수능 절대평가화, 고교성취평가제, 고교학점제는 모두 연동돼 있기 때문에 함께 논의를 해야 한다”며 “그간 경쟁 위주의 교육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철학을 교육부 공무원들이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약 설계자들과 당 전문위원, 교육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진행,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