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는 5일 각급 대표자 선출을 위한 공고를 마감한 결과, 정윤모 현 노조위원장과 박철우 조합원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중앙위원장 후보자 투표는 18일, 각 지역본부 대표자 투표는 오는 20일 이뤄진다.
정윤모 현 노조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출정식을 열고 재선 의지를 일지감치 공식화했다. 그는 출정식에서 “인고의 세월이었던 지난 3년과 달리, 앞으로의 3년은 희생과 인내를 보상받는 결실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현장의 요구와 편의를 위한 정책 활동에 더욱 정진해 경험 많은 후보로서의 위상을 검증 받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철우 후보자를 지지하는 ‘KT노조선거공정선거감시단’은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KT노조가 선거 공고를 11월 3일 오후 1시경 기습적으로 붙이고, 후보자 추천서명을 위한 방해행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등 탄압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후보에 대한 추천서명을 방해하는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13명의 관리자들을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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