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첨단기술 발전을 위해 5세대 이동통신(5G) 패권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5G 기지국이 올해 200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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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펑 중국 공업정보화부 관리국 책임자는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5G 기지국이 누적 185만4000개로 집계됐다”며 “이중 올해 2분기에 약 30만개가 새로 지어졌다”고 말해싿.
그는 “올해 60만개의 5G 기지국 증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내 2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5G 기지국이 늘어나면서 기가급 인터넷망은 4억여 가구에 보급됐다.
중국은 4월 기준 5G 가입자수가 4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전세계 5G 사용자의 70% 이상이 중국에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 5G 산업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은 신(新)인프라 확대 전략 중 하나로 5G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5G 네트워크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차세대 산업을 육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술이다.
중국이 지난해 발표한 ‘5G 응용 출범 행동계획(2021~2023)’에 따르면 2023년까지 5G 인프라를 확충해 인구 1만명 당 5G 기지국 수가 18개를 넘고, 3000개가 넘는 5G 업계가 가상 전용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5G 가입자수는 5억6000만명을 넘어서고, 5G 사물인터넷(IoT) 가입자수는 연평균 200%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