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난민 수가 4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러시아의 인권 침해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폴란드의 한 난민 수용소.(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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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는 전날 정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다른 나라로 피란을 간 난민이 약 402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절반 이상은 폴란드(약 234만명)로 갔고, 나머지는 루마니아(약 61만명), 몰도바(약 39만명), 헝가리(약 36만명) 등으로 대피했다.
유엔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와 전쟁 범죄 가능성을 조사할 독립적인 조사 위원을 임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노르웨이 출신의 에리크 뫼세 등 위원 3명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인권 침해와 인권 유린, 국제 인도주의 법 위반 및 관련 범죄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인권 침해 혐의에 대해 조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당시 47개 이사국 가운데 32개국이 이를 지지했다. 러시아는 반대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