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안전업무 정규직 채용 위해 행자부에 건의"

  • 등록 2016-06-01 오후 6:58:27

    수정 2016-06-01 오후 6:58:27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메트로는 안전업무 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에 건의하겠다고 1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대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고로 인해 안전업무 인력은 정규직 채용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이를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방공기업인 서울메트로는 인력 채용시 서울시와 행자부의 인원 통제를 받는다.

서울메트로가 구의역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대책으로 8월 자회사를 설립하고 인력증원을 내세웠지만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해도 여전히 용역업체 계약과 같은 법 적용을 받아 ‘또 다른 용역’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메트로는 안전업무 인력 정규직 채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은성PSD 내에 기술 전문성이 없는 서울메트로 퇴직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아 임금부담은 크고 전문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에 “서울메트로 퇴직자(전적자)들은 역사 내를 순회하며 육안으로 안전문제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또 2인 1조로 작업해야 하는 메뉴얼이 지켜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1인이 승강장 바깥 쪽에서 (열차운행과 관계없이)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정비작업이 전체의 70~80%에 달해 2인 1조 원칙이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고장난 승강장안전문을 수리하던 유지보수업체 직원 김모(19)씨는 들어오는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31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현장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 메시지가 스크린도어 붙어 있다.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유지보수업체 직원 김모씨(19)는 지난 28일 오후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의 고장난 안전문(스크린도어)을 고치다 역사로 들어오는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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