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 사망` 윤일병, 물고문·성고문에 수액맞춰 또 폭행..참혹

軍, 역대 사건 중 가장 잔혹하고 야만스러워..연대장·대대장 등 16명 징계
  • 등록 2014-07-31 오후 8:02:49

    수정 2014-07-31 오후 8:02:49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지난 4월 부대 내 집단구타로 사망한 육군 28사단 유모 일병의 끔찍했던 군 생활이 드러났다.

동료 부대원들로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고문에 시달리다 지난 4월 6일 사망한 유모 일병은 부대에 전입한 그날부터 밤새 기마자세로 서 있어야 했고, 치약 한 통을 통째로 먹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폭행으로 쓰러진 뒤에는 포도당 수액주사를 맞혀 회복시킨 뒤 다시 구타했으며, 성기에 안티푸라민을 바르고 누워있는 윤 일병에게 1.5ℓ 물을 부어 고문하는 등 입에 담기도 어려운 잔혹한 가혹행위에 시달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국방부는 내무반에서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를 해 후임병을 숨지게 한 이모 병장 등 5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1명은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상해치사죄로 구속된 사람은 5명, 1명은 단순폭행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연대장과 대대장 등 간부 16명을 징계했다.

이날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8사단 집단구타 사망사건 긴급 현안 브리핑`에서 “이 사건은 역대 군대 내 여느 사망사건보다 잔혹하고 야만스럽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심지어 사건 직후 조직적으로 범죄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를 파기하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 일병은 지난 4월 6일 오후 부대 PX에서 사 온 냉동식품을 나눠 먹던 중 선임병에게 또다시 폭행을 당한 후 쓰려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끝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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