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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인왕실에서 이인영 원내대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정춘숙?박찬대 원내대변인, 윤후덕·고용진·표창원·맹성규·김영호·서삼석·이규희·김정호·제윤경·임종성 원내부대표 등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며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면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IMF나 OECD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이렇게 좋은데 왜 재정을 더 투입하지 않느냐며 문제제기를 한다”며 추경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현재 상황은 건강한 비판을 넘어 정쟁의 악순환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일본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모두 한목소리로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일본의 부당함을 알리고 국민들과 함께 이 문제를 극복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영호 의원은 “일제침략에 맞서 네덜란드 헤이그까지 달려가 부당성을 알렸던 것이 100여 년 전 일”이라며 “그때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WTO 등을 통해 일본의 부당함과 우리의 정당성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표창원 의원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번에야말로 제2의 독립, 단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