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이 21세기 산업과 직업의 변화 야기"

2015년 인공지능(AI) 컨퍼런스
크리스 니콜슨 대표 "AI는 다른 기술의 기반이 되는 메타기술"
김진형 SW정책연구소장 "AI가 다양한 직업 만들어 낼 것"
  • 등록 2015-11-11 오후 4:18:14

    수정 2015-11-11 오후 4:18:1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은 기술의 기반이 되는 ‘메타기술’(meta technology)이기 때문에 기존의 기술을 모두 바꿀 것입니다.”

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스카이마인드의 창업자인 크리스 니콜슨 대표는 1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5년 AI컨퍼런스’에서 “AI 기반으로 기술이 개선돼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과 애플 등 미국 주요 기술 기업들이 딥러닝(deep learning)에 심취해 있다”면서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 이미지 인식과 기계번역, 자동화 기술, 예측분석 분야의 엄청난 발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우는 기술로 AI 기술의 한 분야다. 니콜슨 대표가 창업한 스카이마인드는 딥러닝 언어 분야에서 구글과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회사다. 구글과 애플 같은 IT 공룡들은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술을 자사 제품에 활용하지만 스카이마인드는 자사 딥러닝 코드를 다른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크리스 니콜슨 스카이마인드 대표가 1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5년 AI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니콜슨 대표는 딥러닝 분야 최고의 회사로 구글을 꼽았다. 그는 “20여년 전 시작한 구글은 처음부터 AI 기술 회사였다”면서 “구글은 다른 기업보다 AI 기술 분야에서 10여년은 앞서있다”고 했다. 구글이 시작한 ‘추천 검색어’는 AI 기술 기반 서비스다. 니콜슨 대표는 “강대국들은 수조 원을 쏟아부으며 AI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미국이 아닌 구글이 AI 분야 기술을 선점하고 있다. 구글 주변에 다양한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들이 AI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구글은 AI 분야에서 사용자 행동 패턴 추적과 데이터 분석 등에 주력했다. 현재는 딥러닝을 이용해 자율주행차에 탑재할 컴퓨터 시각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플은 음성인식과 비서 업무 지원에 딥러닝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음성으로 물어보고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인터넷 무료전화)용 기계 번역을 구현했다. 통번역가의 역할 축소를 의미한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진일보한 상품 추천 엔진을 구축했다. 아마존 판매의 35% 가량이 상품 추천에 의한 매출이다.

니콜슨 대표는 특히 AI 기술이 자동차 산업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도요타가 최근 10억 달러를 AI기술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GM도 4000명의 엔지니어를 추가 고용해 AI 기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AI는 더 빨리 더 많은 차량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은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림이나 악기에 소질이 없어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음악을 만들고 훌륭한 화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AI 기술 기반의 무인항공기와 무인자동차의 등장으로 증강현실 설계사와 가상캐릭터(아바타) 관계 관리자의 등장도 예상된다. 무인운영시스템 엔지니어와 쓸모없는 데이터 관리자도 새롭게 생겨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소장은 “사람의 미래 직장동료 대다수는 AI와 로봇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AI나 로봇이 고된 일을 하고 사람은 보다 인간다운 일에 집중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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