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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1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들은 너무 어려운 처지에 더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여야가 지금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신속히 추경안을 최우선 과제로 신속 합의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자영업비대위와 지연되고 있는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와 영업제한 철폐를 촉구했다. 오 회장은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돼 사실상 국회가 개점휴업이 되면서 정치권에서 경쟁적으로 강조했던 추경 처리는 사실상 중단상태”라며 “산자위까지 통과된 사항을 여야가 합의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를 소상공인들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대선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당장 물에 빠진 소상공인들을 구해내는데 정치권이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호 전국호프연합회 대표도 “소상공인들의 현재 풍전등화와 같다”며 “이미 촛불이 꺼진 분들도 있는데,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것이 정부의 지원금일 수 있다. 자영업자의 꺼져가는 촛불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현행 거리두기 및 영업제한 철폐도 요구했다. 오 회장은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하고 확진자 관리도 제대로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행 거리두기 방역 방침은 무의미한 상황으로, 당장 중단해야 마땅하다”며 ”고강도의 영업제한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는 현재의 거리두기 방역 방침은 실패한 방역방침이다. 민간 자율형 방역체계로 즉각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