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한은맨' 김민호 부총재보 15일 퇴임

"한은 측면서 돕는 든든한 지원 세력 남겠다"
  • 등록 2018-01-15 오후 6:29:14

    수정 2018-01-15 오후 7:14:46

김민호 한국은행 부총재보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김민호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3년 임기를 마치고 15일 퇴임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지난 1986년 2월 입행 이후 32년간의 한은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부총재보는 자금부, 금융시장국, 통화정책국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정책기획국 정책총괄팀장, 금융시장국 통화금융팀장,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국제담당 부총재보로 올해 한·중 및 한·캐나다 통화스와프 체결도 이끌어냈다.

김 부총재보는 퇴임식에서 “명성에 부끄럽지 않게 한은을 측면에서 돕는 든든한 지원 세력으로 남을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3년을 보면 우리 경제 안팎의 여건이 불확실해 정책 수행에 어려움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김 부총재보는 열정과 실력을 바탕으로 맡은 소임을 잘 수행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퇴임 후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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