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LG CNS는 이사회를 통해 LG유플러스(032640)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역임한 김영섭(56·사진) 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김대훈 대표 이후 6년만의 최고경영자(CEO) 교체다.
향후 LG CNS가 효율성 위주의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LG CNS는 최근 몇 년 동안 실적이 제자리 걸음이다. 물류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사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삼성SDS(018260)와 엔카 합병과 반도체 모듈 회사 인수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SK(034730)주식회사 C&C(이하 C&C)와는 다른 모습이다. IT서비스 업계 3위 사업자인 C&C에 2위 자리를 내 줄 판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2조542억원, 영업이익 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 30.1%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 누적 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국방 관련 자회사인 코리아일레콤과 원신스카이텍 등의 자회사들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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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한 관계자는 “오랜만에 대표이사가 교체되기 때문에 조직개편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공SI 분야는 대기업 참여제한으로 사업이 막혀있는 상황. 금융SI 역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익이 남지 않는 사업분야가 된지 오래다.
공격적인 해외 사업 추진도 김 대표의 숙제다. 스마트 에너지와 스마트 교통 등의 전략 사업 부분에서는 일정부분 성과를 내고 있지만 아직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김대훈 대표 시절 LG CNS는 ‘비전 2020’을 통해 해외 사업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기준으로 17% 정도에 머물고 있다.
김 대표는 LG CNS에서 하이테크사업본부와 솔루션사업본부 총괄 임원을 역임한바 있다. 어떻게 자체 솔루션을 차별화하고 이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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