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대차에 따르면 HMA는 지난 1985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인근 가든그로브시에 설립한 지 30년 7개월째를 맞았다. HMA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시 신사옥으로 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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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품질 문제로 방송에서 희화화되는 등 어려움도 있었으나 저가 소형차를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 갔다. 첫 출시 4년 만인 90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고 품질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90년대에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 99년엔 200만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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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와 함께 99년 ‘10년 10만 마일(약 16만㎞) 보증’이라는 유래 없는 파격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2009년엔 1년 이내 실직하면 차량을 반납할 수 있는 독특한 보장성 프로그램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질적으로도 성장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엑셀로 출발해 엑센트나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i30(엘란트라 GT), 벨로스터 등 소형차 위주로 판매해 왔다. 그러나 현재는 쏘나타와 싼타페, 제네시스 등 중대형 모델의 판매량도 적지 않다. 2000년까지 5.0%였던 중대형·RV차 판매 비중은 이듬해 쏘나타 출시를 계기로 매년 20~30%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달 초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선보인 것도 대형 세단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성공에 힘입은 것이다.
현대차는 내년 초 제네시스의 첫 모델인 G90(국내명 EQ900)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세계 명차의 각축장인 북미 고급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노크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도 내년 연식변경과 함께 G80으로 이름을 바꾼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와 제네시스라는 두 브랜드가 각자의 개성으로 차별화하는 동시에 공동의 시너지를 내도록 준비함으로써 새 반세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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