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예고한 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실행했다”며 “야당 의원들께서 같이 외통위에 참여해 국회에서 지혜를 모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강제로 배정된 국회 상임위원 자리에 반발해 일괄 사임계를 제출했다.
| 16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송영길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상임위 강제배정에 반발하며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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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2년 전에 백두산 천지에서 한반도의 미래를 약속했을 때 모든 국민이 기대에 부풀었다”며 “하지만 어떻게 이런 지경에 이르렀는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행위에 대해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며 “야당 의원들에게 촉구한다. 이런 긴급상황에 외통위에 같이 참여해 지혜를 모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발언 후 외통위 전체회의를 산회했다.
한편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대남 비난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