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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방한 중인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와 30분간 만난 자리에서 △양국관계 발전 방안 △한반도 정세 △지역안보·경제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후렐수흐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5억불을 추가 지원하는 내용의 한·몽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개정안 체결을 통해 양국 경제가 더욱 상호 호혜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지난 2015년 12월 EDCF 기본약정(3억불) 체결 후 1억불이 소진된 상황에서 2억불이 남은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5억불을 추가 증액하여 2017∼2019년 총 7억불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후렐수흐 총리의 취임 100일(1.11)을 축하하고, 몽골 총리가 첫 해외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며 “한국과 몽골은 역사적·문화적·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으로, 서로가 공유하고 있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경제통상 분야의 실질협력과 인적교류를 확대하여,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평화와 번영을 위해 동북아 플러스 책임 공동체를 추진 중”이라면서 “이 구상의 틀 속에서 유라시아 대륙의 심장부에 위치한 몽골은 한국에게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인류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써 동북아 평화·안정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와 평화 구상에 힘입은 바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몽골 측에서 척트바타르 외교부장관, 후렐바타르 재정부장관, 간볼드 주한몽골대사, 룬테잔창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오윤치멕 국회의원 등이, 우리 측에서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박수현 대변인, 통상·외교정책비서관, 주몽골대사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