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m 전철 건널목서 '스마트폰' 하다가...日20대 사망

지난 4월에도 같은 건널목서 사망사고 발생
  • 등록 2024-09-30 오후 9:03:08

    수정 2024-09-30 오후 9:03:08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본에서 한 남성이 전철 건널목을 건너며 스마트폰을 하다가 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건널목에는 지난 4월에도 비슷한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일본 TBS 캡처)
3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밤 11시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위치한 JR도카이선 건널목에서 도쿄로 가는 15량 열차에 20대 남성 A씨가 치여 즉사했다.

이 건널목은 요코하마역과 가와사키역 사이에 위치한 건널목으로 지난 4월에도 비슷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건널목 폭은 44.7m로 중간 지점에 차단기가 설치된 교통섬이 있다. 건널목을 건너다 중간에 열차가 접근할 경우 차단기가 내려오는 식이다.

지역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교통섬 앞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하며 멈춰서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A씨는 교통섬 안쪽이 아닌 차단기 앞에서 멈춰 서는 모습을 보여 경찰은 이 남성이 대기 장소를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사고로 도카이선 등 4개 노선의 운행이 2시간 가량 중단돼 승객 약 1만 5000명에 영향을 미쳤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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