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의원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기사 직접고용 환영한다”

  • 등록 2017-05-22 오후 4:16:35

    수정 2017-05-22 오후 4:16:3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의당 추혜선 의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 22일 성명을 내고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기사 직접고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추혜선 의원
추 의원은 SK브로드밴드가 홈고객센터 등의 초고속인터넷 및 IPTV 설치·수리기사들을 자회사 설립을 통해 직접 고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이는 고객과 최일선에서 만나는 업무를 직접 운영함으로써 방송·통신 서비스 품질에 대한 제공사업자의 책임성을 높이고,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해소와 근로조건 개선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특히 SK브로드밴드의 이번 결정은 단지 정치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갑자기 추진된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급변하는 방송·통신 산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오랜 고심 끝에 나온 결단이며,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꾸준한 요구와 투쟁의 성과이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추 의원은 향후 진행 과정에서도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당사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SK브로드밴드가 서로를 존중하며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세부 사항들을 결정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고용구조 개선을 위한 업계 전반의 노력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방송통신 산업은 서비스의 지속성과 안정성, 개인정보 등 이용자의 권리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직접 책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기사들의 업무와 관련된 교육·훈련, 작업안전을 위한 조치, 서비스 품질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 등에 있어 현재의 하도급 구조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추 의원은 마지막으로, 방송통신업계의 고용구조 개선을 위해 업계를 설득하고 견인해왔던 노력에 화답한 SK브로드밴드 측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노동조합원이 아니었던 개인도급 기사들까지도 아우르며 오랜 기간 직접고용을 위해 노력해온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들께도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노사가 지혜를 모아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내고 이것이 업계 전반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필요한 노력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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