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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년 후 제네시스는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피츠 제럴드 제네시스 전략 담당 전무는 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G80 스포츠’ 시승회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이후 EQ900(수출명 G90), G80이 차례로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건실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과 중동 러시아까지 시장을 넓혀 디자인과 성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국내 고급차 안착…고객층 넓혔다
제네시스는 국내시장에서 지난해 12월 플래그십 모델 EQ900를 출시해 지난 10월까지 2만1895대를, G80는 지난 7월에 출시해 넉달 만에 1만3284대를 판매했다. 지난달에는 스포츠 모델인 ‘G80 스포츠’를 출시해 젊은 세대를 공략하며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는 등 국내 고급차 시장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제네시스는 국내 고급차 시장의 규모를 확대하고 고객층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올해 1~9월 판매량은 4만9222대로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점유율 46.6%를 달성했다.
올해 1~9월까지 국내 고급차 시장 판매량은 10만566대로 전년 동기 9만7581대 대비 8% 증가했는데 이중 제네세스의 판매량은 4만9222대로 전년 동기 3만1123대 대비 58% 늘어 시장 대비 7배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개인 고객 비중이 증가하고 고객 연령대가 다양해졌다. EQ900와 G80 모두 개인 고객 비중이 이전 모델에 비해 각각 5.6%포인트, 14.1%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G80의 경우 개인 고객의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약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연령대도 넓어졌다. 50대 이상이 대부분이던 이전 모델 에쿠스에 비해 EQ900의 경우 40~50대 구매 고객이 3.4%포인트 증가했고, G80도 30~40대 고객이 1.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출시한 G80 스포츠는 주행성능을 강조한 스포츠 타입의 모델인 만큼 사전계약 고객의 71.3%가 30~40대이며, 20대 고객도 7%를 차지해 연령대가 한층 더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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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국내를 시작으로 올해 북미, 중동, 러시아까지 진출했으며 향후 수년 내 유럽과 중국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제네시스는 지난 9월에 중동과 러시아에 진출해 G90를 출시했으며 이후 유럽과 중국은 수년 내 순차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G80 스포츠’ 모델은 내년부터 북미, 중동, 러시아 등 주요 지역에 출시된다.
제네시스는 2017년 하반기에 중형 럭셔리 세단 G70를 후륜 구동 기반 플랫폼을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까지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국내외 마케팅 활동도 강화된다. 내년 2월 미 서부 LA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가 ‘제네시스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국내에서도 올해부터 브랜드의 명칭을 딴 ‘KPGA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후원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더욱 본격적으로 고급 스포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 제네시스 브랜드는 하남 스타필드에 첫 브랜드 체험 공간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개관했으며 국내에 2~3호 체험관을 추가로 개관할 예정이다.
피츠 제럴드 전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원(One) 아이덴티티와 원 보이스를 구현하기 위한 일관된 브랜딩 및 마케팅 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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