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은 5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물류대란과 관련해 정부가 지난 4일 대책회의에 들어간 것에 대해 “도대체 정부에 조선해양 분야 구조조정을 이끌어갈 역량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해운업계에서 법정관리에 앞서 지속적으로 사태의 심각을 지적했음에도 수수방관하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대응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번 물류대란에서 담당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는다”면서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로서 이미 총체적인 관리감독 부실과 낙하산 인사로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냈는데도 또다시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으로서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결정권과 생사여탈권까지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대체 국무조정실은 무슨 역할은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이번 물류대란은 각 부처 간 업무분장과 협조가 엉망인 현 정부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예견된 인재”라고 꼬집었다.
손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의 불통정치가 국민을 민심을 외면하는 것뿐 아니라 정부부처간의 불통으로도 이어지는 총체적인 소통부재의 위기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