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4대강 물활용 예산 반영해야”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가뭄 대책과 관련해 “4대강 물을 활용할 수 있는 예산 수립 방향을 반영했으면 한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이 ‘4대강 물 활용에 대한 견해를 밝히라’는 언급에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4대강 물을 활용하는 지천사업은 정치적 논란이 있지만 국가 수자원을 효율화하는 차원에서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면서 “4대강의 수질문제 등 개선할 부분은 개선해야 하지만 수자원을 뻔히 보면서 가뭄의 고통을 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가뭄이 진행되는 상황을 봤을 때 금년도 예비비중 일부를 저수지 준설이나 기타 시급한 가뭄 소요예산으로 투입하는 방안을 정부 내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내년 봄까지 가뭄이 지속 될 것을 대비해 예비비를 동원해서라도 (가뭄 대책을) 추진해야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