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영국 외교장관 접견…양국 방산협력 논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상황 공유
  • 등록 2024-10-21 오후 6:50:52

    수정 2024-10-21 오후 6:50:52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후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 대응 방안을 비롯해 양국의 해·공군 방산 협력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미 장관을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시 양국은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통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협력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이날 만남에서 양 정상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도 논의했다. 라미 장관은 “위조여권까지 제공하면서 북한의 파병을 끌어들이는 러시아의 무모한 불법행위가 유럽과 한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영국은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러-북 협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영국 및 나토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은 또 “한국과 영국이 해군과 공군 분야의 방산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충해 나가자”고 요청했고, 라미 장관은 이에 적극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라미 장관은 “한국과 오커스(AUKUS) 간에 필라(Pillar) Ⅱ 차원에서 첨단 국방기술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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