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51주년…춤·영화·전시, 다채로운 인도문화 즐기세요”

2024 ‘사랑-인도문화축제’
10월1~9일…남이섬·부산 등 각지서
인도 8대 전통무용 '쿠치푸디' 공연
  • 등록 2024-09-12 오후 4:45:48

    수정 2024-09-12 오후 4:45:4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0여년 간 한국과 인도 양국이 ‘사랑’이란 틀 안에서 문화 교류를 이뤘다. 양국 간 뿌리 깊은 유대를 의미한다.”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
아밋 쿠마르 인도 대사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인도문화원에서 열린 ‘2024 사랑-인도문화축제’ 언론브리핑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축제를 통해 양국 간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양국이 더욱 활기차고 의욕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 갈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쿠마르 대사는 올해 수교 51주년을 맞은 한국과 인도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해 두 차례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모디 나렌드라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사랑-인도문화축제’는 주한인도대사관의 대표 문화행사로, 음악, 춤, 영화, 전시, 음식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인도의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랑은 한국어로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뜻하는 동시에 힌디어로 다채로움(sarang)을 뜻한다. 쿠마르 대사는 “‘사랑’이란 단어가 축제의 본질”이라며서 “다양한 문화를 간직한 인도를 정의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8대 인도 전통 춤 중 하나인 쿠치푸디 공연이다. 우아한 몸짓과 정교한 발놀림으로 유명하다. 저명한 전통 무용가 슈리락쉬미 고바르다난가 이끄는 쿠치푸디 공연단이 한국을 찾아 오는 10월 1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첫 공연을 시작해 안산, 광주, 영덕, 남이섬, 부산 등에서 무대에 오른다. 무용 애호가들과 함께 워크숍도 진행된다.

이밖에도 오는 11월엔 서울, 인천, 양산,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제 12회 인도 영화제가 개최된다. 유명 인도 영화 ‘바후발리-더비기닝’, ‘당갈’, ‘피쿠’ 등 6편이 상영된다.

인도대사관은 올해 처음으로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한다. 쿠마르 대사는 “영화제 기간 인도대사관 부스를 통해 인도의 역동적인 영화 산업을 소개하고 촬영지로서 인도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도 대사관과 한국과 인도 현대작가교류회(KICAA)가 함께 하는 ‘2024 한국·인도 현대미술 교류전’이 제주도 오는 22일까지 개최된다. 오는 11월엔 축제의 일환으로 인도 음식 페스티벌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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