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날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관 A경위가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돼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씨가 운영하는 가족회사(ESI&D)가 경기도 양평 공흥지구 개발을 인허가 하는 과정에서 ‘개발부담금 0원’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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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A경위 측은 청룡봉사상을 받아 초청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청룡봉사상을 함께 수상한 경찰관들은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초청의 사유는 결국 공흥지구 수사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경찰관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는 것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의도라고 주장하며 “김 여사의 지시 아니고서는 초청될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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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던 조오섭 의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부인과 장모가 각종 의혹에 휘말려 경찰이 수사 중인 것도 국가적 망신인데, 취임식에 담당 수사 경찰관을 초청하는 것은 누가 봐도 회유와 협박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민 의원은 김 여사가 경찰을 향해 권력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너무 노골적이다. 얼마 전 자신의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고 단독으로 졸업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김 여사의 행보가 부적절하다고 말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