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 임원 이어 직원까지 '고강도 구조조정'

팀장급 임직원 40여명으로부터 희망퇴직
  • 등록 2016-06-29 오후 5:36:01

    수정 2016-06-29 오후 5:36:01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최근 고위 임원 6명을 한꺼번에 교체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받는 등 체질 개선을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섰다.

2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40명 이상의 임직원에게 희망퇴직을 받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전체 임직원 270명의 약 15%에 달하는 인원이다.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신임 사장 (출처=페르노리카코리아)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인력적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근속년수가 25~30년에 달하는 팀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페르노키라코리아는 마뉘엘 스프리에 사장과 영업총괄임원, 법무담당 임원, 마케팅담당 임원 임사 담당 임원 등 주요 경영진과 권역 임원을 포함해 10여명에 가까운 임원을 교체했다. 스프리에 사장의 후임으로는 장 투불 대만 페르노리카 사장이 선임됐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실적 부진과 대주주에 대한 높은 배당률 등을 이유로 노사분규를 겪은 뒤 경영진이 이 같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이 노조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런 노조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건 노조 전통이 강한 프랑스 본사가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의 이런 요구를 일정 부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귀현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위원장은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 만큼 직원들도 어려움에 처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일정 부분 고통 분담을 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희망퇴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위스키를 수입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 2000년 진로발렌타인스를 인수한 후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지만 2008년부터 이 자리를 경쟁사인 디아지오코리아에 내줬다.

이후 불황과 맞물려 실적 부진을 이어오다 지난 2013년에는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시장침체와 인력적체가 심하다는 이유로 희망퇴직을 받아 30여명이 퇴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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