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총 15조원 규모의 제10차 대러시아 제재안을 발표했다.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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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차 제재안은 드론, 미사일 등 러시아 무기로 활용될 수 있는 47개 부품에 대한 수출을 막는 게 골자다. 전자 기기, 안테나, 열카메라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한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 있는 이란 기업 7곳도 제재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이 민간과 군에서 모두 사용될 수 있도록 한 제품을 수출 제재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러시아의 주요 기술을 제공하는 제3국에 대한 추가 제제에도 돌입한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선전 및 선동 활동에 참여한 인사들도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꺼냈다.
아울러 특사를 활용해 러시아 측이 제3국과 접촉을 거쳐 제재를 회피하려는 시도도 막는다.
EU 집행위는 10차 제재안을 오는 24일부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U 27개국의 동의가 이뤄지면 제재안을 곧바로 적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