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일회용품 줄이기 협약 1년…"개인컵 사용자 1000만명"

일회용품 줄이기 협약식 1년새 3배 증가
300원 할인 누적금액 100억 돌파 예상
매월 10일 ‘마이 텀블러 캠페인’ 이어나가
종이빨대 도입 후 빨대 사용도 50% 감소
  • 등록 2019-05-08 오후 3:38:58

    수정 2019-05-08 오후 3:38:58

스타벅스가 환경부와 맺었던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식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박천규 환경부 차관,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스타벅스가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한지 1년 만에 개인컵 이용이 1000만건을 돌파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해 5월 환경부와 맺은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식’ 1년 만에 스타벅스에서만 개인컵 이용 고객이 1000만명을 돌파(2018년5월~2019년4월 기준)했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날 협약식 1주년 및 개인 컵 이용 고객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환경부, 환경재단과 함께 스타벅스 더종로R점 앞 광장에서 ‘2019 마이 텀블러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은 박천규 환경부 차관과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지난 1년간의 일회용품 줄이기 성과 보고 및 환경서약에 참여한 시민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텀블러를 증정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스타벅스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1인 1텀블러 갖기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2019 마이텀블러 캠페인’을 연말까지 매월 10일 진행한다. 10일부터 올 12월까지 매월 10일 총 8회에 걸쳐 매장별로 개인컵 사용 제조음료 구매 고객 선착순 70명에게 스타벅스 베어리스타 스티커를 제공한다. 매월 다른 모습의 귀여운 베어리스타 스티커가 소개될 예정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1081만9685건의 개인 컵 사용 실적을 이뤄낸 것으로 집계된다. 협약 전 같은 기간(2017년5월~2018년4월) 약 389만건의 할인 횟수 대비 약 178% 이상 개인 컵 사용 확대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 2013~2018년 연도별 개인컵 이용고객 대상 300원 할인건수. (자료=스타벅스커피코리아)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개인컵 이용 확대를 위해 개인컵 이용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300원 할인 혹은 에코 별 적립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지난 6개월간 약 405만건의 에코 별 적립 실적을 기록하며 개인 컵 사용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7년부터 2019년 3월까지의 개인 다회용컵 이용을 통한 할인 누적금액도 88억 59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개인 컵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연말까지 할인 금액은 누적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종이빨대 및 빨대없는 리드(컵 뚜껑) 전국매장 확대 도입 후 빨대 사용량은 약 50%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전사 확대 도입 전 5개월 간(2018년 7월~11월) 약 8500만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사용된 데 반해, 도입 후 5개월간(2018년 12월~2019년 4월) 종이빨대 사용량은 약 4300만개로 절반가량 줄었다

이 날 발대식에 참석한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돌아 봤을 때 스타벅스의 노력과 많은 고객 분들의 동참으로 인해 이제는 개인 컵도 생활필수품이라는 인식이 서서히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며 “환경부도 이러한 변화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향후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일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스타벅스의 다양한 캠페인 전개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우리 고객분들과 파트너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 인사를 먼저 드린다”며 “향후 우리 파트너들과 더욱 많은 고객분들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실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 개발 및 전개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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