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브라질서 남북교류…김문철 北 패럴림픽 선수단장과 환담

IPC 집행위원으로 2016 리우패럴림픽 참석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상황 검토 계기”
  • 등록 2016-09-08 오후 4:16:50

    수정 2016-09-08 오후 4:29:54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자격으로 2016 리우 패럴림픽에 참가한 나경원(왼쪽 첫번째) 새누리당 의원이 현지시각 7일 리우 현지에서 북한 김문철(왼쪽 두번째) 패럴림픽 선수단장을 우연한 만나 환담을 나눴다(사진=나경원 의원실 제공)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현지시간 7일 2016 리우 패럴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현지에서 북한 김문철 패럴림픽 선수단장을 우연한 만남을 가졌다.

나 의원은 이날 김 단장과의 만남에서 북한 선수단의 패럴림픽 참가에 축하 인사말을 건네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은 특히 2017 스페셜올림픽 동계대회에 대한 북한의 참석을 권유했고 김 단장은 이에 “북한에도 다운증후군 선수가 있으니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나 의원은 “북한의 이번 패럴림픽 참가가 북한장애인들의 인권증진과 장애인에 대한 존중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패럴림픽도, 스페셜올림픽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 의원은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자격으로 리우패럴림픽에 참석해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대회 개막 전 진행되는 패럴림픽 집행위원 회의에 참석한 것은 물론 성화점화 행사 및 각종 대회 시상식 주관, 대한민국 선수단 격려 등의 일정을 이어간다.

아울러 “이번 리우패럴림픽을 바탕으로 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있어서 준비가 미흡한 부분들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6 리우 패럴림픽에는 76개국 4,350명의 장애인 체육인들이 참가했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11개 종목 139명(선수 81명, 임원 58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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