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학교에서 출산" 방심위, SBS '7인의 탈출'에 '주의'

  • 등록 2024-12-16 오후 6:50:00

    수정 2024-12-16 오후 6:50:00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폭력적인 장면을 반복 노출한 SBS(034120) 드라마 ‘7인의 탈출’에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SBS)
‘7인의 탈출’은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출산하는 장면, 친모가 고등학생 딸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조르며 폭언하는 등의 가정폭력 장면, 살아있는 사람을 관에 넣고 바다에 던져 살해하는 장면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것이 문제로 지목됐다.

또 여론조사 결과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소개하면서 적절한 고지 절차를 지키지 않은 KBS AM ‘주진우 라이브’, MBC ‘뉴스데스크’와 ‘뉴스투데이’, ‘김중배의 시선 집중’, CBS AM ‘박재홍의 한판 승부’, YTN(040300) FM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대해서도 주의가 의결됐다.

국가보훈부의 올해 독립운동 관련 사업 지원 예산 삭감에 대해 보도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항일 역사 지우기’라고 언급한 KBS 1TV ‘뉴스 9’에 대해서는 예산 삭감 사유에 대한 불명확한 내용 등을 방송한 것을 이유로 권고가 의결됐다.

아울러 후쿠시마 오염수로 인한 수산업 피해 내용을 보도하면서 인터뷰 대상이 된 특정 정당 소속 정치인을 ‘신안군 어민’으로만 표기한 목포MBC ‘뉴스데스크’, 지역 물놀이장 개장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어 표현을 쓰고 특정 업체에 광고 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한 부산MBC ‘생방송 부라보’에 대해서도 권고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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