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부상자 낸 무대 붕괴로 끝내..'슈퍼팝 2023' 공연 취소

주최측 볼륨유닛 사고 발생 이후 공연 취소 안내
티켓 전액 환불 및 사고재발 방지 약속
이날 오후 무대 구조물 붕괴로 중상2명·경상6명
  • 등록 2023-09-20 오후 10:33:04

    수정 2023-09-20 오후 10:33:04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8명의 부상자를 낸 20일 오후 미사조정경기장 무대 구조물 붕괴사고로 오는 23~24일 예정된 ‘슈퍼팝 2023’ 콘서트가 끝내 취소됐다.

20일 오후 구조물 붕괴로 8명이 부상을 입은 하남 미사조정경기장 슈퍼팝 페스티벌 무대 설치 현장.(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날 슈퍼팝 2023 주최측인 주식회사 볼륨유닛은 SNS 등을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한 콘서트 취소를 안내했다.

주최측은 “슈퍼팝 2023을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9월 23일, 24일 개최 예정이던 슈퍼팝 2023 무대 설치 중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공연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알려왔다.

이어 “오랫동안 기다리고 계셨을 관객분들,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더이상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슈퍼팝 티켓은 전액 환불될 예정이며 자세한 환불 절차 및 시간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24분께 하남시 신장동 소재 미사 조정경기장 무대 구조물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됐다.

사고 현장은 오는 23~24일 예정된 ‘슈퍼팝’ 페스티벌 무대 설치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번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였던 외국 국적 30대 남성이 전신 다발성 골절, 한국인 30대 남성은 이마 열상과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경상을 입은 나머지 6명은 모두 2~30대 한국 국적으로 부상자 모두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34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력 87명과 경력 3명 등 90명의 인원과 장비 30대를 투입해 구조활동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오후 5시 22분께 해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를 수습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음악 페스티벌인 슈퍼팝 콘서트는 23일 뉴진스, 박재범, 제시, 선미, 강다니엘, 비비, 저스트 절크 등의 공연에 이어 24일 뉴진스, CL, 빈지노 로꼬, 그레이, 에쉬아일랜 등 국내 인기 뮤지션들의 공연이 예정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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