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단원고 학생 78명 구조·2명 사망..245명 실종 상태

  • 등록 2014-04-16 오후 6:54:36

    수정 2014-04-16 오후 7:08:34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78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발견된 남성 사망자가 단원고 학생인 것으로 확인되며 단원고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을 제외하면 학생 245명이 실종상태로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안산 단원고는 16일 오후 6시 현재 연락이 취해진 학생은 80명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8시 55분 쯤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침몰된 여객선 ‘세월호’에는 단원고 학생 325명이 타고 있었다.

학교 측은 구조된 학생 중 비교적 건강상태가 양호한 학생들은 이날 밤늦게 또는 내일 새벽 버스로 상경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선침몰> 승객 구조하는 구조대 (진도=연합뉴스)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탈출한 승객들을 구조대원이 구조하고 있다.
6시 30분 현재 단원고는 사고 현장인 진도로 내려가길 희망하는 학부모 수송을 위해 버스 10여대가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6시20분쯤 30여 명의 학부모가 진도로 향했고, 20분 단위로 추가 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사고 여객선에는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및 인솔자 15명, 선원 30명, 일반인 89명 등 총 459명의 승객이 탑승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선사 여직원 박지영(27) 씨와 단원고 학생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90여 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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